『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8. 6. 18.
[신입사원김사자] Ep.42 관계학 개론
유대교 교리 중에 이런 말이 있네. '열 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 중 한 사람은 반드시 당신을 비판한다. 당신을 싫어하고, 당신 역시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열 명 중 두 사람은 당신과 서로 모든 것을 받아주는 더없는 벗이 된다. 남은 일곱 명은 이도 저도 아닌 사람들이다.' 아들러 심리학의 대가인 일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속 대목. 가족의 품 속에서 마냥 사랑받기만 하다 어린이집이라는 어색한 사회로 발을 딛게 되는 네 다섯 살 때부터 우리는 어렴풋이 저 말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생각해보니 사파리반 박원숭이랑 김여우는 매일 나를 찾던데, 정글반 이하마는 자기 장난감을 절대 못 만지게 했다. 유치원을 넘어 초, 중, 고등학생이 되면서 더욱 또렷해진다. 반에서 적어도 한 두 놈, 아니 세 명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