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7. 11. 25.
[신입사원김사자] Ep.26 우리가 취업한 진짜 이유
여기 네 명의 청년이 있다. 편의를 위해 이들을 도, 레, 미, 파 라고 하자. (갑을병정이나 ABCD는 뭔가 상하관계나 점수 주는 것 같아 음계로 정했다. 나는 갑질이나 C, D가 참 싫다^^) 이 넷은 같은 대학교의 4학년으로 흔히 말하는 취업준비생, 즉 취준생이었다. 마(魔)의 4학년을 넘어서며 그들의 삶의 방향성도 조금씩 달라졌고 각자 제 갈 길을 갔다. 도 양은 대학 시절 각종 동아리와 학회의 장(長)을 도맡던 인기 많고 끼 많은 학생이었다. 타고난 재치와 리더십으로 취업은 큰 문제 없을 거라 여겨지던, 아마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법한 그런 학생. 노는 것도, 학점 관리도 비교적 성실하게 챙겨왔고 취업에 대한 열망도 높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내리 3년을 연이어 미끄러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