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9. 10. 1.
[신입사원김사자] Ep.71 이웃집 똘똘이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속담이 있다. 격차가 너무 나는 사람들이 아닌 주변과의 비교. 아, 내가 떡 먹을 때 한우 먹는 그런 분들 말고. 고물이 좀 더 묻어 있는 떡을 손에 쥔 옆 사람을 다시 돌아볼 때 말야. 그러니까 비슷한 위치의 누군가가 나보다 나아 보이는 선택지를 가지고 있을 때 드는, 악하기보다는 부러움과 선망을 내포한 자연스런 욕망을 나타내는 격언이라고 할까나? 양재역의 어느 식당이었다. 고기 굽는 냄새와 잡담이 수저와 부딪히는 소리 사이로 들려온 '똘똘이' 이야기. "아, 새로 온 애가 영 시원찮네.. 전에 놈이 똘똘했는데." "그래? 어쩌냐? 부서 전체에 똘똘한 애가 아에 없는거?" "다른 팀엔 좀 똘똘해 보이는 애들이 몇 있더라." "야, 그럼 혹시 걔네를 좀 당겨올 순 없나? 하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