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9. 12. 29.
[신입사원김사자] Ep.85 두번째 신입사원
'올해는 정말 빠르게 지나간 한 해였습니다. 가을에 접어들어서야 비로소 지난 1년을 복기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위의 문장으로 2019년 연말 본인평가의 마무리 페이지인 '고충 사항' 란을 채워 나가기 시작했다. 조직 생활 중의 어려움이나 하고 싶은 말을 적으라는 명목의 항목. 사내에서 뱉은 말은 어떠한 형태로든 소문이 나게 마련이니 말 못할 고충은 깊이 묻어두고, 모두가 다함께 발전하길 바라는 건설적인 바람으로 화답해본다. 올해 초 팀을 옮겨와 연초 고충사항을 써낼 때였다. 시스템 상 반드시 작성하게 되어 있어 직전 팀 스타일대로 '없습니다' 적어냈다. 그렇게 찾아온 연말에서는 특히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시작을 연 문장처럼 정말로 여의도 가로수가 울긋불긋해질 때가 되서야 숨을 고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