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7. 11. 20.
[신입사원김사자] Ep.24 안녕 런던보이
휴가를 맞아 런던에 왔다. 영국의 수도인 이 곳의 이름을 들으면 보통 빅벤, 런던아이 등을 떠올리곤 한다. 몇몇은 박지성이나 첼시처럼 런던에 없지만 영국엔 있는 것들을 생각하기도 하는 것 같다. 런던이라고 하면 내가 입던 니트가 기억난다. 2012년 군대 제대 후 복학했을 때였나? 대학교 2학년 시절 학교에 LONDON 이라고 쓰인 니트를 입고 갔다. 이것처럼 버건디 색으로 쓰여있었던. 당시 죽 쑤고 있던 학점 회복을 위해 영문과 수업을 다수 듣고 있었는데 미국문학사 시간에 같은 조로 있던 한 명이 나를 보자마자 외쳤다. "Hello, London boy!" 대학생들의 쾌활한 웃음 소리가 강의실에 울려퍼진다. "아 뭐래~ 자리 앉게 나와나와." "Okay, London boy~~!" 깔깔깔깔 "아 뭐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