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7. 7. 11.
[신입사원김사자] Ep.9 사투리에 관한 고찰
"야 그거 해줘! 범죄와의 전쟁! 아니면 바람!" 나는 네이티브다. 대구 사투리 네이티브. 친구들과 술 한 잔하다 얼큰해질 무렵엔 늘 영화 장면 재연을 요청 받곤 한다. 경상도 사투리 대사로다가. 명연기를 맨입으론 볼 수 없는 법. “마! 시끄럽고 소주나 한 병 더 시키라!!” 나는 경상도 남자다. (믿고 거르진 말아줘..) 십 년을 그쪽에서 살아왔다 보니 주 사용 언어도 물론 경상도 사투리고. 만약 친구들과 같이 본 영화에서 주인공이 경상도 사람으로 나왔다, 혹은 배경이 경상도다, 또 깡패가 나왔다 하면 아주 그냥 그 날의 재연 배우는 나다. 서울 살이 십 년차지만 아직 사투리를 쓰고 있다. 여기서 지낸 세월이 있다 보니 서울말도 유창한 편이지만 필요할 때만 구사하고 있다. 제2외국어는 생각보다 체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