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9. 1. 26.
[신입사원김사자] Ep.56 토요일엔 빨래를 하겠어요
"여보세요?" "어 뭐하는데?" "뭐하긴, 빨래 돌리는 중이다." "아 나도 빨래해야 하는데.." 이것은 흔한 자취생들의 주말 대화다. 다시 자취를 시작한지 20여 일 째, 부모님께 얹혀사던 시절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 독립으로 인한 득이 있다면 그 실도 명확했으니 세끼 챙겨먹기에 침대정리, 각종 관리비 납부까지 그동안 신경쓸 필요도 없던 하나하나가 모두 일로 다가왔다는 점. 밥 먹으러 나오라시던 어머니 목소리가 문득 그리워지는 저녁이다. 배달음식은 건강에 별로일 것 같고 해먹는 건 귀찮다. 친구들과의 식사는 반갑다만 신나게 떠들다보면 시간을 너무 잡아먹히는 느낌이다. 결론적으로 음식이 위장에 들어가 포만감을 주기 전까지의 식사 과정은 험난하고도 번거롭다. 오늘 저녁은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하려나? 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