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20. 3. 20.
[신입사원김사자] Ep.93 행복한 나르시스트가 되겠어
누구나 그렇듯 매년 초면 신년 계획을 세우곤 한다. 지킬지 못 지킬지 알 수는 없지만 의례 챙기게 되는 연례 행사다. 비스듬한 자세로 보던 TV를 끄고 책상 앞에 앉았다. 새해 타종 소리를 들은지 보름이 지나고서야 한 해를 계획한다. 작년엔 2월이 꺾이고서야 시도했었고 어쩌다보니 제대로 세우지도 못했다. 포커 게임의 투 페어를 연상시키는 2020년, 이젠 만으로도 거부할 수 없는 서른 살을 맞이하며 올해는 첫 달에 꼭 계획표를 짜야겠다 싶었다.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의 성공 비결로 화제가 됐던 '만다라트(Mandal-Art)'를 참고하기로 했다. 가장 메인이 되는 중심 목표를 기준으로 여덟 개의 세부 목표를 잡고 다시 그마다의 액션 플랜을 설정하기. 정방형의 스토리 라인에서 뻗어지는 갈래는 생각보다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