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지 『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20. 7. 5. [신입사원김사자] Ep.102 억지로 영어 공부 중인데요 토요일 아침 9시, 가평 리조트로 향하는 자동차 안에서 화상 영어 수업이 한창이었다. 왁자지껄한 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브리티시 엑센트의 런더너와 에어비앤비 인원 감축 이슈에 대한 토론을 하는 중이었다. 놀러가는 와중에 그거 꼭 해야 하나고 참 어지간한 놈이라 소리를 들어가며 꿋꿋하게 수업에 참여했다. 웨이크 보드 타러 가기로 한 친구들과의 약속도 중요했으나 주말 아침에 화상 영어 수업을 예약해둔 지난 주 나와의 약속은 더 중요했다. (회당 4만원이 넘는 수강료가 아깝기도 했고) 흔들리는 차 안에서 40분 동안 핸드폰을 들고 있는 새 내 마음도 몇 번이고 흔들리기도 했지만. 짓궂은 친구들은 이따금씩 핸드폰 카메라 앵글 안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대학생인 현지 튜터는 재밌다며 깔깔 웃고 말았다만 집중이 힘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