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7. 6. 2.
[신입사원김사자] Ep.2 동기사랑 나라사랑, 그것은 진리
학교 복도를 지나면서 ‘동창’ 뭐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공원 정자를 지나면서 ‘우리는 동향’이란 말이 들린다. 회사 지하 카페에서 주문줄에 서있다가 ‘A랑 B랑 동문이잖아’하는 말이 귀에 들어온다. 모두 동질감을 불러일으키는 ‘같을 同’이 들어간 단어들이다. 우리가 어떤 민족이냐는 질문에 소속감의 민족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 중에서는 ‘동기’도 있다. 동기(同期)의 사전적 의미는 '같은 시기나 같은 곳에서 교육이나 강습을 같이 받은 사람' 이다. 대표적으로 대학 동기, 군대 동기, 입사 동기가 있다. 친하면 그냥 친구라 불렀던 전에 비해 대학교 이후의 조직에선 꼭 동기라는 호칭을 쓰곤 했다. 어른스러워진건지 나이가 차고 난 뒤의 인연인지라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