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8. 8. 26.
[신입사원김사자] Ep.49 대화가 필요해
평탄하고 안정된 회사생활중에 나름 고민의 시기가 도래했다. 조직 이동 대상자 간담회를 다녀온 날이다. 우리 깃수는 이번에 새로 도입된 두가지 인사 이동 코스 중 하나를 택하게 된단다. 전부터 이번 정책에 대한 소문을 들은바 있어 이미 한쪽으로 어느정도 마음이 간 상태였으나 멘토 선배님과의 대화 이후 다시 저울의 균형이 맞춰졌다. 고민 보따리를 짊어지고 동기들이 모여 있는 식당으로 뒤늦게 향했다. 늦게 도착해선지 내가 온지 얼마 되지 않아 하나 둘씩 자리를 떠났고 남은 몇 녀석들과 단출한 술자리가 이어졌다. 얼굴에 '고민'이라고 쓰인 나 때문이었을까? 만날 때마다 텐션이 잔뜩 올라 떠들던 우리들은 오랜만에 나즈막히 두런대는 시간을 보냈다. 저녁 11시. 술기운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지만 피로감을 느끼며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