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8. 4. 23. [신입사원김사자] Ep.38 오늘 쉽니다. 월요일은 만만찮은 날이다. 회사 창립기념일이었던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된 3일 연휴 후에나 돌아온 월요일은 특히나 쉽지 않았다. 직장인들이라면 알거다. 아침에 눈을 뜨는데 얼굴을 찡그리지나 않으면 다행인, 툭 치기만해도 퇴사 욕구가 샘솟는 그런 아침. 주말과 평일이란 그 아슬아슬한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월요일 아침 출근해선 곧바로 카페로 들어간다. 흡연자들이 담배연기를 내뱉으며 안정을 찾듯 텀블러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김이 얼굴에 닿으면 굳은 표정도 조금은 풀리는 느낌이다. 월요일이면 회의가 길어진다. 회의실로 들어간지 2시간 후부터 얼굴들은 눈에 띄게 상기된다. 드디어 하이라이트인 주말 실적 문책의 시간이다. 최근 거래선에선 몇 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해결해보려 했으나 담당자 개인의 문제가 아닌 회사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