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7. 12. 17.
[아트투어 김사자] 행복.6 은밀하게 위대하게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여행을 즐기진 않았던 내게 파리는 빵 살 때나 들어가 본 곳이었다. 에펠 탑 앞에서 인생샷을 건져야 한다는 호들갑도, 베르사유 궁전이 그렇게 이쁘다던 말도 감흥없게 들렸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나는 어느새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어 있었다. 누군가 말했던 것 같다. 사람에 홀려서 그들 나라를 찾아가고플 때가 있다고. 12월의 어느 겨울날, 파리(Paris)에서 온 열 살 남짓의 소년들과 마주하며 그 마음은 슬그머니 찾아왔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컬쳐코드이자 세계 3대 어린이 합창단 중 하나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Les petits chanteurs a la croix de bois) 공연을 보고 온 다음 날 팀원들이랑 잡담하다가 주말에 뭐 했냔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공연 보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