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7. 8. 16.
[신입사원김사자] Ep.12 어디선가 너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파블로프의 개'는 사실 슬픈 실험의 결과물이다. 과학계에 한 획을, 그리고 내 일상에도 하나를 그은. 어디선가 나를 찾는 연락이 온다는건 두근대는 일이었다. 전화나 카톡. 더 과거로 가서 문자메시지는 우리에게 설렘과 기다림의 대상이었던 적이 있었다. 소개팅 상대의 카톡 하나에 심쿵한 일부터 오지 않는 답문자를 기다리다 깜박 졸았던 옛 기억까지. 이 '연락'이란 것과 관련된 추억이 아른거린 순간이 누구에게든 있었을거다. 핸드폰이란걸 처음 가져본 중학교 1학년 때 작은 신세계가 열렸었다. 사진도 동영상도 찍고 게임도 하고. 가장 좋았던 건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도 연락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 핸드폰의 장점이자 특성이 비수(匕首)가 되어 날아올 줄은, 그땐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 언젠가 들어봤음직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