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8. 4. 25.
[신입사원김사자] Ep.39 나는 어색함 속으로 출근한다
40분째 용산역을 배회하다 가까스로 자리 있는 카페를 찾았다. 용산이 이렇게 붐비는 곳이었나? 500미터 반경에서 들어갔다 나온 스타벅스만 3개, 커피빈 2개, 투썸플레이스 1개, 기타 카페 예닐곱개. 회전목마 마냥 같은 곳을 빙빙 돌다 용산래미안 아파트 상가 내 스타벅스 빈자리에 겨우 안착했다. 지하철에서 내려 역과 이어지는 아이파크 몰로 올라와 본 용산은 많이도 변해있었다. 역 리모델링과 더불어 주변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같은 고층 아파트도 생겼다. 서울을 떠나갈 즈음 뚝딱대던 건물들이 어느새 완공되었나보다. 맞은 편에서 역시 분주히 공사하던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지난번에 봤다. 2009년부터 강 건너편 상도동에서 5년을 살았다. 한강대교만 넘으면 금새 닿는 거리다보니 여길 지나친 횟수만 해도 수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