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20. 4. 15.
[신입사원김사자] Ep.98 슬기로운 친구생활
의사 친구들의 슬기로운 일상을 다룬 드라마를 재밌게 보고 있다.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네 명의 친구들은 밥도 같이 먹고 놀기도 같이 논다. 병원에 묶여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직업 특성상 곧잘 마주치는 게 당연하고 드라마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네 친구들은 정말로 자주 본다. 마치 서로 말곤 친구가 없다는 것처럼. '친구'를 소재로 만들어진 컨텐츠는 참 많다. 대놓고 제목에 들어가는 것만해도 벌써 영화에 드라마에 노래까지 몇 개나 떠오르고. 가족 다음으로 가장 가까울 이 친구라는 관계엔 참 요상한 애틋함이 넘치는데, 점잖던 의사끼리조차 '누가 찌개 건더기 제일 많이 먹었냐'며 대판 싸우는 일이 허다하면 말 다했겠지? 걷다가 발을 삐끗하면 바로 옆에서 배를 잡고 웃는, 불난 집에 손부채질하는 그런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