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7. 10. 29.
[신입사원김사자] Ep.20 나는 본사소로이다
발단은 이러했다. 지난주 간만에 교육을 받으러 평택러닝센터에 다녀왔다. 사원 2~3년차가 받는 직무심화 프로그램이었는데, 동기들이랑 함께 받는 교육인지라 며칠 전부터 설렜다. 공식적으로 팀장님 이하 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였기에 더욱 그랬겠지. 전날 인근에서 모여 하하호호 밤새 술잔을 기울이곤 밤을 꼴딱 샌 상태로 교육장으로 향했다. 꿈꾸듯 수업을 듣고 다시금 한 잔 하러 센터 내 편의점으로 집결한 우리들. 창원, 대구, 수원, 광주에서 제각각 다른 생활을 하다 모였으니 다들 할 말도 많다. 예전에 이야기한대로 우리들은 입사하자마자 회사 정책에 의해 전국 각지에 뿌려진 상태다. (Ep.3 너 정말 지방근무해도 괜찮겠어? 참고하면 그뤠잇!) 밤을 적시며 왁자지껄하던 와중, 한 명이 말을 던졌다. "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