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7. 6. 12.
[신입사원김사자] Ep.5 팀장님들은 왜 국밥을 좋아할까?
12시가 되면 행복한 고민을 하곤 한다. 오늘 점심 뭐 먹지? 옆 팀 동기와 새로 생긴 국물 떡볶이집에 가기로 했었는데, 그게 바로 오늘이 될지도?!! 설.렌.다! 하지만 오늘 점심은 팀 점심. 오늘도 메뉴는 국밥이겠지. 그리고 오늘도 내가 팀장님 앞자리일거다. 팀장님을 필두로 사무실 근처 국밥 가게로 걸어갔다. "지시사항 챙겼나? 했으면 보고 안하나?" (아, 앉자마자 업무 이야기. 국밥아 빨리 와라..) "순대국밥 섞어 어느 쪽이라예?" (이모야~ 살려줘서 고맙십니더..) 먹을 땐 일 이야기가 멈춘다. 입이 하나라서 정말 다행이다. ‘나 국밥 먹었어요~’ 알리는 양 온몸에 그윽하게 밴 국밥 향기. 조심해서 먹었는데 셔츠에 김칫국물은 언제 튄 건지 모르겠다. 국밥. 이름부터 굉장히 심플하다. 국과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