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8. 4. 4.
[아트투어 김사자] 행복.7 고향의 봄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과의 두번째 이야기)
2018년 3월 24일 토요일. 고향엘 다녀온 날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취미의 고향이라고 할까? '마음 속에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이란 고향의 뜻처럼 나의 취미에도 그런 곳이 있다. 마음의 고향이라는 표현도 있으니 취미의 고향이라는 말을 써도 괜찮겠지. 듣는 모두를 놀라게 하는 내 취미 중 하나는 클래식 음악 듣기다. 친구들이나 회사 동기들처럼 가까운 이들도 다소 미심쩍어하는 나의 이 취미. 다혈질에다 마이웨이가 강해 기행(奇行)도 곧잘 저지르는, 헛소리류의 농담 던지기를 일삼는 내 모습에 익숙해서 그랬을까? 차라리 이종격투기를 한다면 "어~ 그럴듯해~" 했을 그들이 모두 놀라는 내 취미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클래식 음악 듣기다. 대학 2학년 쯤이었을까? 학교 후문에 인접한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