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7. 10. 7.
[신입사원김사자] Ep.16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떨리는 너의 입술을 난 처음 보았지 무슨 말 하려고 말 하려고 뜸만 들이는지 2011년 발매된 여성그룹 다비치의 노래 의 도입부.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달달한 멜로디의 인기곡이었는데, 제목에서 감이 오듯이 누군가에게 안녕이라고 말하지 말아달라는 호소를 하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 여기서의 안녕은 연인관계에서의 이별을 통보하는 안녕일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가사를 곱씹어보면 쿨한척하면서도 안녕을 말해선 안되는 이유를 열심히 대면서 합리적으로 매달리는 사람의 모습이 연상된다. 슬프다. 3분 40초 동안 오목조목 이야기하는 것 들으면 더. 이 노래에 나오는 '안녕'은 이별할 때의 그것이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또 다른 의미의 '안녕'을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안녕하세요?" 할 때의 안녕.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