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7. 11. 29.
[아트투어 김사자] 행복.5 차이코프스키로부터 (with 모스크바 필하모닉)
그는 어릴 적 우리와 함께 하던 친구였다. 유치원에서 그림책으로 보곤 하던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그리고 초등학생이 되어 읽은 로미오와 줄리엣 까지. 발레로도 유명한 이 동화와 소설엔 러시아 출신 음악가의 숨결이 맞닿아 있다. 이야기에 음악을 결합시켜 발레곡으로 재 창조시킨 러시아의 전설 아니고 레전드 작곡가 차이코프스키(Peter.I.Tchaikovsky) 그의 곡들은 특유의 웅장함을 뼈대로 삼아 은근한 박력과 섬세함으로 살을 이어 붙인 듯 하다. 어린 시절 어린이 발레곡에서 그 아기자기한 울림에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동심 속 세계로 빠져들었다면, 성인이 된 지금은 보다 절제되면서도 장중하게 깊어져 가는 연주에 가슴 떨리는 벅참을 느낄 수 있다. 오늘 소개할 곡은 차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