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20. 4. 26.
[신입사원김사자] Ep.99 입사 6개월차인 동생에게
얼마전 참석했던 친척 모임에서 누가 나더러 동생 좀 잘 챙기라더라? 사촌집 남매처럼 좀 가까이 지내래. 좋은 말씀 귀댁 자녀들부터 전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대답하려다가 그냥 '예^^' 하고 치웠으~ 쇼윈도 안 해서 그렇지 우린 이미 우리만의 방식으로 친한데 말야. 그치? 만나면 인사 다음으로 '회사는 좀 다닐만하냐'가 고정 멘트로 나오는 걸 보면 이젠 정말 사회인 남매구나 싶다. 입사 반년 정도된 지금까진 고개를 끄덕끄덕하니 다행이네. 회사가 어떠니 누가 어떠니, 할 말 많을 시기일텐데도 덤덤히 잘 다니는 모습이 기특해. 낯선 것도 힘든 것도 또 이해 안 되는 것도 많을텐데 별 내색 않고 적응하는거 보면 나보다 낫다싶다^^ 엄마께선 사회생활 먼저 시작한 오빠가 좋은 이야기 자주 해주라셔. 근데 네가 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