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9. 7. 4.
[신입사원김사자] Ep.61 퇴근길이 출국행입니다
출근은 언제나 힘겹지만 오늘은 상황이 달랐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이 예정된 날이다. 드디어 해봤다. 아침 출근에 저녁 출국 캐리어를 끌고 출근길에 나섰다. 반팔 티셔츠 차림에 여행가방까지 들고 여의도 넥타이 부대를 가로지르는 기분은 통쾌하다. 오늘 하루는 한번 버텨봄직할 것 같다. 퇴근만 하면 여의도를, 아니 한국 자체를 뜨니깐! 21시 베트남행 비행기 점심시간에 쌀국수가 땡겨오는게 마음은 벌써 상하이쯤이다. 목표는 17시 30분 퇴근. 지킨적이 별로 없는 공식 퇴근시간이다만 오늘은 칼 같이 사수할테다. 떠나기전 맡은 업무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아침부터 집중해서 일들을 쳐내간다. 행여나 호치민에서 메일 쓰는 일은 없도록 해야지. 오후 4시 40분 슬슬 휴가자 마인드로 세팅을 하는데 내선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