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2019. 12. 22.
[신입사원김사자] Ep.84 누가 해외 출장 부럽다 소릴 내었는가
"엿됐네?? 출장 다녀온지 얼마나 됐다고 또 간다.." 먼저 출장 다녀온 동기들의 후기가 귓가에 맴도는 순간 나의 첫 출장은 과연 어떨지 궁금했다. 품의를 시스템에 업로드 할 때만 해도 보통의 업무 같던 출장은 '0월 0일 ○○행 항공권 발급 및 ▲▲ 호텔 예약이 완료되었다' 는 여행사 연락을 받을 때야 정말로 실감난다. 준비한 자료는 어느정도 완성됐는지, 가서 좀 더 챙길만한 사항은 없을지, 혹시 잊은 건 없을지를 챙겨보는 며칠 간의 일상 후 드디어 인천 공항으로 향한다. "그럼 ○○에 가는 거야~? 너무 좋겠다 ㅜㅜ" 출장 가게 되었다니 주변에선 '좋겠다' 라는 말부터 나온다. 비속어로 서두를 열고 경기로 이어져서 한숨으로 마무리되는 해외 사업부 동기들의 반응과는 180도 다르다. 해외 출장을 부러워..